'매일 34곳씩' 문 닫고 있다…"안 사먹어" 커피에 등 돌리는 사람들

커피값 인상과 소비 위축: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업계 변화

스타벅스, 6개월 만에 세 번째 가격 인상

출처:SBS

스타벅스가 1월 24일부터 커피와 차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6개월 사이 세 번째 가격 인상으로, 대표적인 메뉴인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는 400원 인상됩니다.

커피전문점들도 가격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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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뿐만 아니라 폴 바셋도 1월 23일부터 커피와 아이스크림 가격을 평균 3.4%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자영업자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커피값 인상의 원인

1. 원두 가격 급등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커피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과 인도의 기후 변화가 원두 생산량 감소를 초래했고, 생산업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재고를 방출하지 않으면서 가격이 더욱 상승하고 있습니다.

• 브라질 원두 생산량 감소: 2024년 예상 생산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
• 인도 커피 수출 감소: 폭우와 고온 현상으로 수출 물량이 10% 줄어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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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의 커피 소비 증가

기존에 차(Tea)를 선호했던 중국 젊은층의 커피 소비 증가도 원두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중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이 2020년 대비 10만 톤 증가했으며, 이는 한국의 연간 소비량 절반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커피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두 가격이 안정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소비 패턴

1. 소비 위축과 카페 매출 감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은 커피 같은 기호 식품부터 소비를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신용 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 작년 4분기 카페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9.5% 감소
• 1년 전과 비교해도 1.3% 감소
• 외식업 가운데 카페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음

2. 카페 폐업 증가

커피 소비가 줄면서 지난해 폐업한 카페는 12,000곳 이상으로, 단순 계산하면 하루 34곳의 카페가 문을 닫은 셈입니다. 서울에서 폐업한 5,000개 카페의 평균 영업 기간은 2.9년에 불과했습니다.

카페 폐업의 주요 원인

1. 원두값 상승 - 고환율과 기후 변화로 인해 원가 부담 증가
2. 부자재 가격 상승 - 컵, 시럽 등 기타 비용 증가
3.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확장 - 3대 저가 브랜드 매장 수 2배 증가 (2021년 3,800개 → 2023년 7,900개)

출처:SBS

커피 시장의 전망과 소비자의 대응 방법

1. 커피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

기후 변화와 원두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한, 커피 가격이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브라질과 인도의 생산량 회복이 쉽지 않고,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커피 소비 증가가 이어지면서 커피 가격 안정화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2. 소비자의 대응 방안

커피값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대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집에서 직접 커피 내리기: 원두나 캡슐커피를 활용해 직접 제조
• 저렴한 브랜드 이용: 프랜차이즈보다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 선택
• 쿠폰 및 멤버십 활용: 스타벅스 등 대형 브랜드의 리워드 프로그램 적극 활용

결론: 커피 시장 변화에 대한 대비 필요

커피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다 합리적인 커피 소비 습관을 고려해야 하며, 카페 운영자들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